본문 바로가기
잡학상식

지원동기를 쓰는 방법

by 300년전 2020. 8. 24.

한창 휴가철이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하반기 공채 시즌으로 다시 접어들고 있는데요, 취업 과정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자격증, 학점, 대외활동 등 정말 많은 걸 해야 하죠. 이것들 중 취업준비생들을 어렵게 만드는 한가지가 또 있으니 바로 자소서에요. 특히 지원동기항목은 어떻게 써야 할 지 정말 감을 잡기가 어렵죠. 

 

게다가 난 학교를 다닐때부터 그 회사만을 가기 위해 준비해온것도 아닌데 말이죠. 솔직한 심정은 돈을 벌고 커리어를 쌓기 위해 지원한 것이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솔직하면 안됩니다. 이것은 지원자 입장이 아닌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지원자는 회사가 나를 조금 이해해 주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수많은 지원자 중 가장 매력적인 지원자를 뽑아야 할 뿐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단지 돈을 벌고 싶어 지원했다" 고 서술하는 지원자와 "내가 어떤 이유로 회사에 적합할 것 같아 지원했다" 라고 쓴 지원자 중 내가 사업주라면 누구를 뽑고 싶을까요? 따라서 지원동기를 비롯한 자소서를 열심히 써 주셔야 합니다.

 

지원동기를 쓰는 방법의 핵심은 내가 가진 역량과 가치관이 회사에 어떻게 필요하고, 회사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를 서술하는 것입니다. 즉, 내가 사업주라도 이 사람을 뽑을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가진 역량은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나의 역량이라고 해서 "꼼꼼함", "책임감" 등 다소 보편적인 내용은 지양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다소 추상적이고, 다른 지원자도 이 같은 내용을 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대로 된 임팩트를 주기 어렵죠. 그래서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디지털 논리회로를 활용해 3자리의 숫자 계산을 10초 안에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와 같이 말이죠.

 

이렇게 나의 역량을 뽑아냈다면 이 역량이 회사에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지, 회사의 필요와 내가 충족시켜줄 수 있는 부분을 서술해주시면 됩니다. 취업 과정도 영업의 과정입니다. 나라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죠. 회사를 설득하는 과정입니다. 내가 사장이라면, 내가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을 뽑을 것인지, 어떤 물건을 살 것인지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열거한 내용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나의 에피소드 사례를 작성하셔서 주장을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내가 주장한 내용을 실천할 수 있음을 증명해준다면 인사담당자는 보다 당신의 자소서에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 내용들을 토대로 입사 이후의 포부를 간략히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합격이 멀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포스팅 내용 잘 참고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댓글